[14일차] 행복

모두가 행복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행복이란 단어는 참 모호하다. 행복은 그냥 무언가 좋은 모든 것들의 집합같은 느낌이랄까. 일반적으로 행복이라고 하면 어디 아프지 않고 힘들지도 않고 편안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이런게 모두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면 인류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이들은 행복했을까? 우리가 존경하는 이들은 대체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일까? 스티브 잡스는 행복했을까? 아니면 니체같은 철학자는? 박노해씨는?
행복의 정의가 모두에게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면 물론 그들은 행복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을 이야기 할 때 우리 마음에 상상하는 이미지들이 자기 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밤낮없이 일만하거나, 정답없는 답을 찾으며 인생을 홀로 쓸쓸히 보내거나, 불의에 투쟁하며 젊은날을 감옥에서 지내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서 말한 일반적인 모습의 행복을 쫓는게 바람직한 것일까?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기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닿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이상향을 두고, 우리 모두가 가야 하는 오직 그곳이라며 나를 홀리는 것만 같다. 대체 니가 말하는 행복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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