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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선호자

채식주의와 같이 무엇무엇'주의' 라는 것은 일종의 신념이다. 채식주의의 경우 자신은 채식의 가치에 대해서 공감하고 따라서 육류를 멀리하고 채식을 식단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신념에는 그에 대한 순결이 종종 따라오는데, 말하자면 고기를 한 점이라도 입에 넣으면 그 채식주의의 순결이 깨지니 나쁜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따라서 강한 신념을 가진 채식주의자일 수록 그 신념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헌데 이는 '주의'라는 단어의 왜곡이다. 우리가 무엇무엇'주의' 라고 말을 할때는 그것을 '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그것'만'을 한다고 뜻하지는 않는다. 채식주의에 단 한점의 고기도 허락하지 않는 …Read More

금기는 아름답다

금기는 꼭 깨어야 하는 존재인가? 그냥 처음 상태 그대로, 신비로운 모습으로 두면 안되는 걸까? 이것이 우리가 더 이상 배우기를 포기하고 무지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그것이 금기임을, 그리고 껍데기임을 인식하는데서 멈추면 안되느냐는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어떤 금기는 깨더라도 어떤 금기는 깨지 않고 남겨두면 안되는 것일까? 왜 우리는 모든 신비로움을 정복하고 더 이상 찾아볼 신비로움이 없는 상태로 만들지 못해 안달인 것일까? 나는 문득 여기서 현대사회를 이끄는 끝없는 경제 성장의 프레임을 떠올린다. 회사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면 주가, 즉 그 회사의 미래 가치는 …Read More

30 Days of Happiness

2017. 2. 18 ~ 2017. 3. 18   뒤늦게 올리는 30일간의 기록. 회사를 그만두고 떠돌던 저때를 그리워야 할까 말까  Read More

시초

오컬 벽에 붙어있던 네권의 실제본 편집본이었다. 하얀 벽위에 올려진 투박한 갈색의 표지는 우둘투둘 손글씨로 세번째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 속에는 책을 꿰메는 실처럼 오밀조밀하고 한땀한땀 쓰여진 글귀들이 풋풋하고 여린 감성들을 훔쳐내고 있었다. 나는 그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도 그래'라고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내 이야기를 함께 얹고 싶은 감정에 휩싸였던 것 같다. 세상은 대체로 논리를 요구하지만 사람은 논리와 감성을 가지고 있다. 갈곳 없는 감성들은 책장위에 수북히 올려지거나 아무도 모르는 개인적인공간에 그러나 의지만 있으면 찾을 수 있는 곳에 한 자, 한 자 보관되어진다. 나는 인본주의를 …Read More

안드로이드 epub 리더 앱 개발

작년에 썼던 글들을 한데 모아 epub포맷으로 전자책을 만들었다. 딱히 공개할만한 퀄리티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작년 초에 세웠던 계획이 어떻게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 전자책을 안드로이드 공부삼아 개발한 eBook리더 앱에 Embed하여 앱스토어에 공개하였다. 현재 두 개의 앱을 배포했다. 하나는 내가 작년에 쓴 글 모음이고, 하나는 다른 프로젝트 그룹에서 함께 작성한 릴레이 소설이다. eBook리더 앱의 소스는 Github에 공개되어 있다. Embed된 전자책을 교체하고 프로젝트 패키지이름만 바꾸면 따로 스토어에 출시할 수 있다. 1주일 정도 집중해서 만들었는데 기능이랄 것은 별로 없고 기본에만 충실했다. ePub포맷이 단순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