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내 블로그 속도가 아무리 느려도 아마존 웹서비스의 무료인스턴스인 micro 인스턴스라 그런가보다 했다. 브라우징을 좀만 하면 cpu 점유율이 100%에서 내려오질 않았으니 말이다. 도무지 답답해서 3년 약정으로 small 인스턴스로 업그레이드를 감행했다. 처음엔 조금 나아졌나 싶었지만 그래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
하는 수 없이 결국은 이거저거 공부를 하며 최적화를 시작했다. 캐싱 플러그인도 깔아서 캐싱하고 압축하고 각종 최적화를 시도했다. 그 와중에 tools.pingdom.com이라는 웹사이트 속도 테스트 사이트를 만났는데 이게 매우 유용했다.
위와 같이 각 리소스별로 어떤 과정에서 얼마나 소요했는지 정확하게 짚어주므로 문제점을 찾아서 고치기 쉽게 되어있다. 내 블로그가 느린건 여러 최적화가 부족했던 탓도 있었지만 워드프레스 확장 플러그인 중 하나인 Wordfence의 부하가 제일 큰 원인이었던것 같다. 이거 하나만 제거해도 훨씬 쾌적해진 느낌. 물론 이게 다 위의 차트 분석 덕분에 알게된거다.
내 블로그의 튜닝 후 결과. 최초 평균 5초 정도였는데 2초 이하로 줄였다. 이건 캐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접근속도이므로 캐싱된 페이지라면 실제 체감은 1초 이하이다.
이런 저런 툴도 다 써봤지만 내겐 이 툴의 효과가 가장 컸던것 같다. 역시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니 최초 의도했던대로 이것저것 점점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