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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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은 책. 실화라기엔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 흔한 소설처럼 진행되서 어디까지 사실이고 과장인지 헤깔린다. 처음엔 별 기대없이 읽다가 그녀가 죽음을 매개로 삶의 열정을 회복했다는 점이 나의 성향과 일치해서 나름 흥미를 이끌었다. 결국 나도 스티브잡스가 말한 죽음이라는 위대한 발명품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책속으로

삶의 목적을 알고 있는 미나코는 방향을 잃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발걸음이 너무 더디다고 했다. 반대로 나는 눈앞의 목표는 너무도 선명하지만 삶의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이후의 시간을 상상할 수가 없다. – 146

# 나는 미나코에 가까운 것일까. 내 시간이 소중한 것은 알지만 당장 무엇을 할지는 늘 막연하기만 하다.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그래서 오늘 이 만찬을 계기로 다시 나의 오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어. – 168

# 나의 넉넉한 급여는 그래서 마냥 좋은 것이 아니다. 이제는 그만 이 기름기 넘치는 안정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너무 열심히 살았어”라는 그녀의 말에 갑자기 울컥했다. 태어나서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었던가? -184

#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SF행을 결정했을 때, 올 초에 NDC준비로 바쁠때 쯤이 내가 비슷한 느낌을 가졌을때이지 않을까

가능한 한 쓸데없는 경비를 최소화하되 라스베이거스에서 누려야 할 것들은 과감하게 누려야 한다. 그것은 사치가 아니라 목적이다. -191

# 나 역시 중요한 경험을 위해선 돈을 좀 더 과감히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절약 정신이 더 소중한 것을 놓치게도 만든다.

저들 눈에도 내가 자신들과 같은 부류처럼 보일까? 내가 이 짧은 순간을 위해 1년 동안 칙칙한 3평짜리 원룸에서 살면서 하루 20시간 넘게 일했다는 사실을 짐작이나 할까? – 204

# 같은 돈의 소비가 같은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끝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 228

# 주인공도 결국 스티브 잡스처럼 죽음을 동기로 살아간 인물이다. 나에게도 죽음이란 가장 큰 동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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