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아이

너는 그대로 가능성이어라
아직 네겐 어떤 이름도 붙어있지 않지만
네가 걸으면 걸은 곳이 너의 이름이 되는

너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길이어라
네가 걸으면 걸은 곳이 길이 되고
그 길은 너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니

나는 너의 그런 이름 없음이 좋아라
이름없는 너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면
나는 네 걸음의 증인이 되고
너의 역사에 함께 하니

인생은
그 수 많던 가능성들이 추억되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지는 일
나는 너의 그 책에 함께 쓰이고 싶어라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