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을 읽고 드는 생각은..
나는 왜 나의 청소년기에 좀 더 방황하고 고민하지 않았을까.
왜 내면으로 더 침잠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왜 그토록 나를 숨기고 하면 안되는 것들에 두려워 했을까.
이러한 후회와
이 모든걸 해봤을 그에게 든 질투였다.
그가 말하는대로 인간의 삶에서 단 한가지 의무가 자기 자신을 찾아 가는 것이라면,
우리시대의 아이들은 너무 불쌍하다.
지금의 그들에겐 자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물론 아이들만 그렇진 않다.
하지만 어른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면
아이들은 강요에 의해 그리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소설속에선 시대가 변하고 있었다.
이상들이 더이상 이상이 아닌것이 되었고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도 마찬가지다
아니 더 급박하게 돌아간다.
1,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이 소설속의 세계나
시대가 역행하는 지금의 상황이나
세상은 항상 위기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