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파울로 코엘료

그래. 잔을 깨는 거야. 겉보기엔 간단한 동작이지만, 컵을 깬다는 것은 그 정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가지게 되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값싼 유리잔 하나를 깨버리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일상 다반사인 것을. …..중략…..
그건 금지됐어. 잔이란 깨버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거든. 집에서건 식당에서건 우리는 잔을 테이블 끝에 두지 않으려고 주의하잖아. 세상은 우리에게 잔을 바닥에 떨어뜨려 깨뜨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아. 하지만 어쩌다 그걸 깨뜨리고 나면 우리는 그게 아무것도 아니란 걸 깨닫게 되지. 웨이터는 그저 괜찮아요. 라고 말할 뿐이야. 난 잔을 깼다고 영수증에 깨진 잔 값이 청구됐다는 사람의 얘기는 들어본 것도 없어. 깨진 잔은 삶의 일부일 뿐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아.

틀에서 벗어나기.

기억한다.
내 어린시절 어느때인가 분명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던 때가 있었음을.
그리고 세상은 그런 나에게 두려움을 심었음을.

나는 안다.
그 두려움이란 그 언젠가 받았던 가슴속 상처에서 나오는 것임을.

이제 나는 살기 위해 그때로 다시 돌아가려 발버둥 친다.
이게.. 내게 주어진 살아가는 방식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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